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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헤르

탕헤르는 모로코 북부 탕헤르테두앙 주에 있는 도시이다. 탕헤르테두앙 주의 주도이다. 인구 700,000(2008).

모로코 북단, 지브롤터 해협에 면하며, 스페인에서 27km 떨어져 있다. 페니키아의 항구였으며, 예로부터 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곳으로 중요시되었다. 5세기까지 로마 제국의 영토였으며, 이 일대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고, 그 후 반달족의 침임을 받았다가 비잔틴 제국과 아랍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5세기 이후 유럽 세력이 영향을 미쳐, 스페인·포르투갈·영국 등이 다툼을 벌였다가 1684년 모로코에 반환되었다. 북아프리카와 유럽의 문화 교류지로 알려졌으며, 19세기에 유럽과 미국의 영사관이 설치되는 등 모로코 외교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고, 모로코가 스페인과 프랑스에 분할되었을 때에 이 곳은 스페인·프랑스 외에 이탈리아·영국·포르투갈·벨기에 등 여러 나라의 공동 관할하에 있는 별도의 국제 관리 지역이며 자유무역항이 되었다. 이때 많은 유럽인들이 들어와 살았고, 유럽인·아랍인·유대인이 어울려 사는 국제 도시였다. 1956년 모로코 독립과 함께 모로코에 반환되었고 이후 무역이 줄어들어 다소 쇠퇴했으나, 다시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되어 유럽과의 무역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시가지는 이슬람식의 구시가와 유럽인이 건설한 신시가로 나누어져 이슬람 문화와 유럽 문화가 조화되어 있다. 현재 카사블랑카 다음가는 공업도시이며, 최근 북아프리카의 유럽 연합에 대한 문호로 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여 고용이 크게 늘어나고 항구 시설도 확충되고 있다. 모로코 남부 각지로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가 개설되어 있고, 스페인과 연결되는 연락선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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